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여주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렸다. 슬로건 ‘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를 내세운 이번 축제는 도자기로 하나 되는 여주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문화예술관광축제로 기획되어 가정의 달을 맞아 방문한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의 세대공감을 이끌어냈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시 도예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개최됐으며, 시민들의 문화 생활 향유는 물론 여주시 도자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영역으로 확장한 공연, 지역 공방업체의 제품을 한데 모은 판매장, 여주시 명장을 비롯해 지역 도예가들이 다수 참여해 선보인 전시에는 여주시 명장의 명품도자기·개성 있는 컵· 만듦새 있는 찻상세트·지역 브랜드관 도예가 모임의 분위기와 특성이 잘 반영된 체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지역 도예가를 드러내는 4개의 기획전은 여주시 도예의 전개 양상을 다뤘다. <명인과 명장, 영원>전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김일만, 경기도 무형문화재 한상구, 여주시 도예명장 조병호, 김영길, 박광천, 최병덕, 이형우, 김흥배, 지두현, 김창호, 문찬석, 이청욱과 여주시 도예 기능장 박광연, 정영락까지 14명이 초청 되어 작품을 선보였다. 진사, 용문 등 명장마다 독특하고 심도 있는 표현법을 대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 한 점이 간략한 소개와 작품의 의의를 기술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여주의 깊은 도예문화와 갈래를 소개했다. 여주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들이 참여한 <131개의 컵, 131개의 이야기>전은 ‘일상의 컵’을 주제로 저마다의 개성과 주된 표현방식으로 장식한 컵을 선보였다. 컵을 주제로 여주도자기축제에 참여한 28개 업체가 보여주는 컵 장식의 세계는 익살스러운 표현과 정갈한 디자인 등 저마다의 이야기와 상상력을 드러냈다. 이 밖에 차 도구를 만나볼 수 있는 <만들다, 담아내다 – 마음속의 향기를 맡다>전은 김정, 김진홍, 문찬석, 박병욱, 양수열, 이성현, 최민록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동물 형상 도자 조형 작품을 선보인 <꿈의 숲>에는 강신봉, 고대석, 김상범, 김재규, 이순자, 황예숙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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