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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월호 | 실습/재료 ]

[도예실습11] 옹기로 만든 공기청정기 제작
  • 이창용 도예가
  • 등록 2024-06-03 15:33:31
  • 수정 2024-07-05 10: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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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 보급되기 전 생활 도구 80% 이상은 옹기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번 호는 전통옹기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애용될 수 있고 우리의 옹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옹기로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한다. 독자들은 기고자의 제작 과정의 핵심을 파악하여 취향에 맞게 변형해 시도하길 바란다.



옹기를 마당에서 거실로!

한식韓食의 약 80%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마당에 항아리를 두고 각종 장을 숙성시켰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그러나 주거 형태가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바뀌고 직접 장을 담그기보다는 공장에서 생산된 장을 구입하는 생활의 변화로 인해 우리의 옹기 항아리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분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옹기가 다시 사랑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마당이 아닌 거실로 

옹기를 옮겨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옹기와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옹공기(옹기로 만든 공기청정기)’를 제작했다. 이를 위해 고려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과거 옹기의 주기능인 저장 기능에서 탈피

2.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주거 공간 및 동선 분석

3. 건강·환경이라는 현대인의 관심 분야 접목

4. 다양한 기능을 위해 전자 기능 추가

5.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옹기로 대중의 관심 유도


항아리형 옹기로 공기청정기를 제작 시 용이점


가전제품 중 가장 단순한 구조

공기청정기는 모터, 팬, 필터로 이루어져 있다. 가전제품 중 가장 단순한 구조이다. 따라서 제품의 부속도 적다. 시중에 파는 모든 공기청정기는 같은 구조를 갖는다. 제조 회사마다 차별성을 두기 위해 디자인을 다르게 하고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 모터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공기의 청정도를 조절하는 것은 특별한 기계적인 장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터의 다중성, 필터에 사용된 자재가 청정도를 조절하는 핵심인 것이다. 아주 단순한 구조이기에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환풍기와 공기청정기 필터만 있으면 버려지는 종이박스를 외피로 사용하여 실내의 공기가 흡입되고 배출되는 단순한 공기청정기를 만들 수 있다.


필터는 다양한 기능·사이즈가 존재

내가 만들 옹기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사이즈의 필터를 별도로 구입하여 적정하게 장착하면 된다. 공기청정기의 필터는 성격 상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이기에 제조하는 회사에 서는 필터를 소비자가 구입하여 교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판매한다. 이를 구입해서 제작하면 된다. 공기청정기의 공기의 질은 필터가 좌우하므로 가급적 다중필터 구조에 활성탄 필터부가 첨부된 것을 사용하면 냄새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제품은 물론 외국회사의 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므로 상세정보를 통해 기능을 확인하고 구입하면 된다. 공기청정기에서 향기도 나고 가습기능도 추가하고 싶다면 옹기 내 빈 공간에 적절히 배치하거나 구조를 변형하면 된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5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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