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도도자트리엔날레, 도자로 공통 창작 언어 찾기
2018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인도도자트리엔날레의 주제는 ‘공동의 영토Common Ground’이다. 비엔날레 시대가 어쩌면 효력을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인도는 후발 주자로 도자 트리엔날레에 힘을 쓰고 있다. 여덟 명의 큐레이터 연합 ‘콜렉티브Collective’는 두 차례의 트리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인도의 도자 역사와 전통을 알리겠다는 운영진의 의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사를 위한 예산은 큐레이터들이 후원자를 찾아 마련했다. 국가 보조금이 전혀 없이 기업, 예술인 단체 등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진 인도도자트리엔날레는 마음이 맞는 몇 명의 창작인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생기리라, 이런 마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이번 도자트리엔날레는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에서 진행되었으며 작가 60여 명이 참여했다. 그중 다수가 인도 작가이고 나머지는 12개의 국가에서 참여했다. 트리엔날레 기간에 열리는 행사는 34개인데 인도 전역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트리엔날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된 사회에 대해서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체성, 역사성 등 사라져 가는 철학, 이데올로기 등을 조명했다. 점토라는 물성이 가진 ‘영원성’과 대비되는 ‘일회성’을 고찰하며 물성과 기법의 조화로운 발전을 탐색하는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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