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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월호 | 도예계 소식 ]

[포커스] 도자사학자 초청강연회 <청대 미술의 중서 교류: 수용과 재해석>
  • 편집부
  • 등록 2023-11-02 13:07:34
  • 수정 2024-07-02 1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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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사학자 초청강연회 <청대 미술의 중서 교류: 수용과 재해석>

 

 

국제학술강연회가 재단법인 리앤원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후원으로 지난 9월 2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청대淸代 미술의 중서中西 교류:수용과 재해석>라는 주제로 청대 수출도자와 광저우 법랑, 부셰의 풍속화 등을 통한 중국과 유럽 미술의 영향과 교류 관계를 풀어냈다. 류자오휘 푸단대학교 교수, 궈쉐레이 선전박물관 부관장, 리쥔 마카오대학교 석좌교수 3인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방병선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강연회는 환영사 후, 류자오휘 푸단대학교 교수가 ‘재연과 재구성-명청 수출 자기와 유럽문화의 조우’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 나갔다. 류자오휘 교수는 도자, 법랑, 회화를 중심으로 중국 청나라 시절 중국 미술은 유럽과 어떻게 교류했을까라는 주제 아래 사회적 풍토와 미술사적 역학관계를 통섭했다. “유럽으로 대량 유입된 명청 수출 도자기는 진귀한 보물에서 호화로운 사치품으로 전환되었고, 중국도자 표면의 금속상감 장식은 중국의 이국적인 풍경과 서양 공예의 결합체가 되었다. 이렇게 개조된 중국자기들은 다시 유럽에서 디자인 미술을 재창작하는 데에 훌륭한 역할을 하였다. 유럽에서 일어난 중국자기의 변신, 즉 ‘형태적 변형’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 내면에 반드시 ‘개념적 변형’이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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