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초석으로 삼은
도자공예 활동의 중요성 연구

글·사진. 이부연 한양대학교 명예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

도예활동은 역사 안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으며 실제 사회현장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그 영향을 미쳐왔다. 우리는 용광로(Melting Pot)와 같은 변화가 빠른 세계에 살고 있다. 4차 산업시대와 펜데믹으로 신속한 소통의시대를 맞았으며, 초고속의 디지털 수단이 일상이 되어 세계는 새로운 융합의 용광로가 되고 있다. 각 국가와 사회의 다름이 다양해지는 세계에서 평화와 사회적 안정의 추구가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한 이슈다.

본 연구에서는 미술과 도자공예가 한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국가와 세계의 발전을 위해 공헌 할 수 있음을 밝히고 이러한 사회적 공헌, 세계평화와 사회적 안정을 위해 진행된 도자공예활동을 분석 소개하고자 한다. UN 지속가능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준하여 도자공예 활동을 분석하였으며 도자공예가 세계의 사회적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밝히고 나아가 미래의 도자공예활동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미술의 공헌, 사회적 영향과 파급효과

역사적으로 미술이 사회적으로 활용된 사례와 그 공헌, 사회적 영향과 파급효과에 관해 프랑스, 독일, 미국, 한국의 사례를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17세기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화려한 환경은 왕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서의 의미가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한 프랑스의 국가적 위상을 드높이려는 의도였다.
통치자로서 프랑스를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도 지도적 위상을 소유한 국가로 성장시키고 예술을 일종의 병법으로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Arthur D. Efland, 1990).
무테지우스Hermann Muthesius는 1907년 ‘독일공작연맹’을 결성해 미술, 공업, 수공예의 협력으로 당면한 교육 문제 등을 공업 제품의 향상을 목적으로 다른 국가들과의 생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을 의도했다(권명광, 1984).
그로피우스Walter Gropius는 구舊 대공 미술대학과 대공 공예학교의 통합인 바이마르 국립 바우하우스를 설립하고 현실적으로 산업이나 공업의 뒷받침이 되는 교육을 시도하였으며 미술가와 기업가 및 기술자 사이
에 작업 공동체가 형성되도록 시도하였다(권명광,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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