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기사
월간도예2000년2월호[요장탐방]
글.김태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본부장, 전 월간도예 편집장
20년 전의 기억이다. 당시 서울 인사동 거리를 걷다 보면 중앙로 중간쯤(지금의 쌈지길 자리) 파란색 간판에 한자로 쓰여진 ‘중원당中源堂’이라는 도자기 가게가 있었다. 그곳에는 기성 백자 식기 색과는 다른 설백색의 청아한 도자 식기가 진열돼 있었다. 마치 겨울 함박눈이 내려 곱게 쌓인 듯 담백한 흰색 빛깔의 그릇들이다. 그 앞에는 언제나 관광 온 일본인들이 북적이고 있었으며, 꽤 분주하게 구매로 이어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가게의 주인은 고미술품 전문가 이상문 씨였다. 그는 오랜 기간 고古도자기 연구를 해왔으며 정부 소유 미술품 도자기 관리 자문위원이면서 한국고미술협회 도자기 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였다. 많은 이들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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