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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공예상<로에베 크라프트 프라이즈 2020>
글.진행.이연주 기자
<로에베 크라프트 프라이즈2020 Loewe Craft Prize,이하 로에베 공예상> 수상작이 지난 2월 말 발표되었다. 100여 개국에서 지원한 2700여명을 심사해 30명의 파이널리스트를 발표한 <2020 로에베 공예상> 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인 공예가들이 역대 최다 선정되었다는 점이다. 도자 김혜정, 금속 조성호, 김계옥, 나무 강석근, 옻칠 박성율, 유리 이지용 등 여섯 명의 작가가 선정돼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도자 분야의 지원이 높은 만큼 많은 작품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공예상은 도자, 금속, 옻칠, 유리, 목공예, 섬유 등 공예 전 분야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뽑는다. 분야관련 전문가, 전년도 수상작가 등 다양한 전문가가 심사위원을 맡고, 심사 위원들은 공예성, 창조성, 재료적 물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로에베 공예상은 해마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의 장인 정신을 격려하고 공예에 대한 중요성과 장인정신의 존중을 이어가는 취지로 이어져왔다. 전 세계에서 국적과 분야를 불문하고 공예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로에베 상은 공예계에서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가 되었다. 5만 유로의 상금, 공예의 예술성과 확장된 지향점을 추구하는 공예상은 다른공모전과 명확히 구분된다.
<2020 로에베 공예상>은 오는 5월 21일 부터 7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수상작 전시가 열리며, 오픈식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최종 선정자에게 는 여러 가지 혜택이 따른다. 우선 수상작품은 로에베 문화재단에 구입소장되며, 수상작 세계순회전 참여, 매체 홍보 및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올해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장인 정신과 공예의 가치를 드높인 수상작이 넘쳐났다, 그중 주목해야 할 수상작들을 소개한다.
강석근 「For: Ottchil Wooden Bowl」 우드
김혜정 「Carpel: Earth Matters」 comprised of 「Sky Matter (Space)」 and「Earth Matter(Speck)」 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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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공예상 전문가 패널 조혜영
Q.올해 심사위원 임무 수행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다. 소감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홍콩, 싱가폴, 대만 등 아시아 4개국 프로모터로서 활동했다. 프로모터 는 현지 작가들을 발굴하고 로에베 공예상에 공모하게끔 하는 일이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재미가 있었다. 내 역할을 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쁘다.
Q.이번 심사에서 한국인 공예가들의 작품이 대거 선정됐다.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우수했다.문가 패널 중 한국 사람이 있어 결과 선정에 영향이 미친건 아닌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작가를 뽑을 수 있는 심사과정이 아니다. 다른 전문가들이 뽑았고, 그들이 선정한 작품이 한국인 작가였다. 한국작가 작품이 역대 최다인 것은 작가들이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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