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영국 북부의 도자기를 연구하는 사람들
노던 세라믹 소사이어티
글.신은정 영국통신원
노던 세라믹 소사이어티 Northern Ceramic Society
노던 세라믹 소사이어티 Northern Ceramic Society 는 1972년 설립 된 영국도자기 애호가들의 연구와 교류 모임이다 . 이 모 임에는 영국도자기 컬렉터를 비롯해 아트 딜러, 경매회사 의 스페셜리스트, 박물관 큐레이터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2월부터 5월까지 그리고 9 월부터 11월까지 노던세라믹소사이어티에서는 매달 일일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들 세미나는 ‘노던 세라믹Northern Ceramic’이라는 취지에 맞게 주로 잉글랜드 북부 지방의 도자기들을 다룬다. 그리고 해당 강의와 관련된 장소를 답사한다. 1년에 두번 썸머 스쿨Summer School(3박4일)과 윈터 위켄드Winter Weekend(2박3일)를 통해 영국도자기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심도있는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2020윈터 컨퍼런스 주제 <세라믹 비기닝>
노던세라믹소사이어티의 윈터 위켄드는 <도자기의 시작 Ceramic Beginnings>을 주제로 지난 1월 24일부터 26 일까지 2박3일간 영국 맨체스터의 펜두룸 Pendulum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주제는 중세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포 슬린과 포터리의 시작을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과 미국에 거주하는 회 원 50여명이 참여했으며, 총 8명의 강연자들이 여덟가지 도자기의 정체성을 감상하며, 각각의 도자기의 시작에 대해 자신들이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영국 아트 포터리의 기원
첫날에는 회원들간의 교류시간을 가진 뒤 밤 8시부터 강 연이 시작됐다. 첫 강연자는 웨지우드 도자기와 영국 티포트 등 여러 저서를 낸 전직 박물관 큐레이터 로빈 이머슨 Robin Emmerson로 ‘영국의 아트포터리Art Pottery의 기원’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90여분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 로빈 이머슨은 영국의 아 트포터리의 시초가 된 윌리엄 드 모건 포터리William de Morgan pottery, 마틴 형제Martin Brothers, 돌 턴Doulton & Co., 델라 로비아 포터리Della Robbia Pottery등을 소개했다. 그는 영국의 아트 포터리가 시작된 계기를 19세기 급격한 기계화 시대를 맞은 여러 도자기 공 장들에서 대량생산된 도자기로 보았다. 복제품처럼 대량 생산된 공장 도자기를 거부하고 수공예적이고 예술품으로 서의 도자기인 아트 포터리가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트 포터리의 예로서 지난 2019머 스쿨 기간에 회원 들과 함께 방문한 리버풀 근교의 버켄헤드에 위치한 윌리 엄슨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차별화된 델라 로비아 도자 기를 보여주었다. 이 도자기는 본래 15세기 이탈리아 도자 기 장인들이 생산해낸 델라 로비아 도자기Della Robbia Pottery에서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강연이 끝난 뒤에는 ‘과연 아트 포터리는 현재에도 지속되 고 있는가’에 대한 주제를 놓고 강연자와 질문자들 간의 오랜 토론의 시간이 지속되었다.
다섯가지 주제의 도자 강연
컨퍼런스 2일차에는 총 5명의 강연이 이어졌다. 주제강연 은 브라이언 허튼 갤러리Brian Haughton Gallery의 컨 설턴트인 폴 크레인Paul Crane의 「초기 런던 자기에 영 향을 미친 실버식기에 대한 연구」 발표로 시작되었다. 그 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최초로 자기 생산을 시작한 첼시 자기Chelsea porcelain는 벨기에의 종교박해를 피해 이 영국의 도예가 버나드 무어Bernard Moore에 대한 영국으로 망명한 은세공인 니콜라스 스프리몬트Nicholas에 의해 생산이 시작되었고, 그가 제작하던 실버식기의 디자인이 자기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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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