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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월호 | 해외 ]

공예아트페어 가나자와 KOGEI Art Fair Kanazawa
  • 편집부
  • 등록 2020-03-03 12:05:50
  • 수정 2020-08-19 0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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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공예의 새로운 길을 열다’
공예아트페어 가나자와 KOGEI Art Fair Kanazawa
글/사진. 장재녕  도예가

 

 

 

 

공예도시 가나자와 金沢
가나자와 金沢 는 일본 혼슈 本州 -본토의 중심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우리나라 동해와 맞닿아 있고, 남동으로는 일본의 지붕, 알프스라 불리우는 히다 飛騨 산맥과 백산 白山 으로 둘러쌓여 있으며, 시내를 흐르는 두 개의 강과 평야까지 더해져 말 그대로 천혜 天恵 의 자연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축복받은 자연환경의 풍부한 자연원료와 맛있는 음식물들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도시는 ‘ 金沢 -가나자와’라 불리워졌을 것이다.역사적으로도 가나자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豊臣秀吉 -막부 시기의 가장 강한 다이묘 大名 -가문이 280년 이상 지배하면서 번성기에는 ‘가가햐쿠만고쿠 加賀百万石 ’라 불렸다고 한다. ‘가가 加賀 ’는 가나자와 일대의 옛 지명이고 ‘고쿠 石 ’는 ‘한 명이 1년 동안 먹을 쌀’이라는 뜻으로 백만명의 일년분 1年分 쌀을 가졌다하니 그만큼 자산이 풍요로웠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자연환경들은 지난 450여년 동안 대규모 지진과 자연재해로부터 고도시 古都市 를 지켜주었으며, 운이 좋아 제2차 세계대전 등 전쟁의 피해를 받은 적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공예 도시로서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 가나자와가 그들만의 전통적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예로부터 봉건영주의 보호와 장려로 발달한 구타니도자기 九谷焼 , 염색, 칠기, 견직물, 금박제조 등 전통적인 가내공업 이 발달하였으며, 메이지 시대 19세기 후반 이후부터 인견직물, 합성직물과 염색 공업이 발달하였다. 산업혁명이후 대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나자와를 병풍과 같이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은 오히려 지역 간의 교류와 상업유통을 방해하며 도시의 생기를 잃게 만들었지만,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도시재건에 참여하며 지역상공회를 중심으로 지역개발운동을 펼쳐 나갔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낙후된 공장을 공예공방들로 개조, 수리하도록 하였으며, 21세기 미술관, 우타츠야마 공방 卯辰山工房 건립 등 시의 정책도 뒷받침되었다. 공예 관련 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공예가들의 창작 환경이 개선되었고,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 같은 노력은 2009년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창의도시 네트워크 UNESCO the Creative

에서 공예분야의 창조도시로 지정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를 기회로 작가들은 전통공예를 계승 발전 시켜 새로운 공예품을 선보였으며, 가나자와는 이러한 공예적 가치에 매료된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공예도시, 공예 산업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도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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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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