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그릇에 담아낸 일상의 예술
<제4회 경기도자페어>
글. 김기혜 기자 사진. 편집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과 이천시, 광주시, 여주시가 주관한 <제4회 경기도자페어> 가 12월 5일부터 8일가지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세라스페이스 CeraSpace , 공간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경기도자페어는 주제전, 테이블웨어 공모전, 글로벌 전략 상품 전시 등 생활공간 의 가치를 높여주는 전시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생활도자, 도자 장신구, 인테리어 소품, 오브제 등 94개 도자 판매관이 참여해 10억 매출 을 달성했으며, 부대행사로 마련된 전문가의 시연·강연 프로그램, 경품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제관 <세라스페이스, 공간을 담다>
경기도자페어는 올해 실용성, 장식성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는 오브제로 서 도자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주제전 <세라스페이스, 공간을 담다>를 선보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대성이 전시감독 으로 참여한 이번 전시는 거실-부엌-다이닝 룸-욕실로 꾸며진 네 곳의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김지혜의 도자 의자 및 오브제로 꾸며진 뜰이 눈에 들어온다. 집안 곳곳에 놓인 양지운의 금빛 연마상감 작품, 심사영 의 파스텔빛 식기, 정세욱의 백자호, 금정훈의 블루문 시리즈가 공간에 이야기를 더 해준다. 공간과 작품을 통해 ‘공간을 담다’ 라는 주제를 표현한 이번 주제전은 ‘도자는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고, 활용 가능성 이 무궁무진하다’는 기획의도를 담았다.
함께하는 식탁, 테이블웨어 공모전
이번 테이블웨어 공모전 현장에는 사전에 네이버 그라폴리오를 통해 공모를 진행, 전 문가 및 대중심사를 병행해 선정된 12점의 공모작이 전시됐다. 총상금 3,850 만원이 걸린 이번 공모전에서 각 팀은 선·한복·산 수·동화 등 특정한 테마를 소재로 한 테이블웨어, 크리스마스·여름·휴일과 같은 특 정 시즌에 어울리는 테이블세팅, 가족·지인과의 소중한 시간을 주제로 차려진 상차림을 선보였다. 대상은 양현석·송지현의 「휴 일의 그린테이블」, 금상은 김희경·윤빛나의 「엄마의 뚝배기」, 채수용·유승희·박승우·최 선희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강연지·박채 원·이해빈·조규원 의 「산수를 담은 창」이 선정됐다. 은상은 박미영의 「선으로 시작된 식공간의 미학」, 동상은 김태은·김지수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양현석 도예가와 송지현 아트 디렉터의 「휴일의 그린테이블」은 삶의 여유를 찾는 그린라이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 께 하는 주말의 밥상을 주제로 테이블을 꾸몄다. 따뜻한 색감의 간결한 라인들로 구성 된 테이블웨어는 정형화되지 않아 사용하 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다. 메인이 되는 중앙의 링 플레이트는 가운데를 비워냄으로써 음식을 담는 형식에 변화를 추구했다. 양현석 도예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자기가 실제 우리의 생활공간에서 온기 있게 쓰이는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고자 하는 온도 스튜디오의 가치관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 쁘게 생각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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