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산업육성을 위한 새로운 공예마켓
〈2018 청주공예페어〉
2018.9.5~9.9 청주옛연초제조장 내 동부창고 일원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2018청주공예페어>가 지난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청주 동부창고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색, 다름≫을 주제로, 점점 다양해지고 새로워지는 공예의 현재와 다른 장르와 융합해 발전해가는 공예의 미래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국 70여개 공예 공방과 관련 업체가 참여한 <청주공예페어>는 지역공방의 참여부스로 이뤄진 ‘산업공예존’을 비롯해 국내외 공예 전시와 시연으로 구성한 ‘기획존’, 도자·유리·금속·칠보 등 다채로운 체험으로 구성된 ‘교육존’, 수제자전거·수제롱보드·업사이클링유리 등 색다른 공예의 모습을 선보인 ‘야외기획존’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구성했다. 2년마다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격년으로 선보이는 <청주공예페어>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주관, 청주시가 주최하고,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 공예산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지역 청년 공예가들의 활약 두드러져
<청주공예페어>는 지역의 젊은 공예가들의 재능과 역량을 발굴하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공예가들을 비롯해 브랜드 공방, 특색있는 수공업체들이 참여해 활기를 띄었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출신 작가들이 모여 설립육성한 사회적 기업인 ‘유리하다’는 지역 공예교육의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혔다. ‘루셀로우’는 버려진 유리조각들을 재사용해 만든 유리 마그넷을 선보여 지속 가능한 작업을 보여주었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 도예유리과를 졸업한 두나래 작가가 고향인 청주에서 운영하는 유리공방으로,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세계 자연기금에 후원하는 활동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수제보드의 매력을 소개하며 시선을 끌었던 롱 보드 전문샵 ‘CAST’와 수제 자전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루키 바이크’ 등 공예의 색다른 융합과 젊은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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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의 전통공예 제작시연으로 눈길 끌어
더불어 장인의 뒤를 이어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전수자 5인의 시연과 인도 전통 섬유공예의 시연이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배첩, 단청, 야장, 궁시, 낙화 전수자 5인이 참여한 시연현장은 이수자들에게는 뛰어난 공예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관람객들에게는 예비장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인도의 비영리 기업 ‘방글라나탁 닷컴Banglanatak dot com’은 공예작가 3인이 인도 전통공예 3종직조, 자수, 돗자리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글라나탁 닷컴’은 유네스코UNESCO 인가 기업으로, 인도의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인도 내 빈민을 구제하고 여성인권 신장을 도모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 밖에도 충북공예협동조합,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참여해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함께 알렸다. 이번 시연은 국내외 전통공예 작가들이 만나 교류하고, 관람객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통공예의 제작과정을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어 한층 활기를 띄었다.
온몸으로 즐기는 공예
이번 페어는 공예품의 전시와 판매 뿐만 아니라 공예체험과 부대행사를 통해 공예를 온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재미요소를 확충했다. <교육존>에서는 도자, 목공, 유리, 칠보 등 여러 공예 분야를 마련해 체험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매일 접시 굴리기, 도자기 깨기, 대형 나무 젠가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공예 올림픽’이 진행되었고,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저녁 9시까지 ‘야간개장’을 개최해 늦은 시간까지 어울리고 즐기는 자리가 이어졌다. 야외무대의 공예를 주제로 한 뮤직스토리텔링 공연과 창작 핸드메이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야외 <거리마켓>도 함께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청주공예페어
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벌로 30 동부창고
T. 043-219-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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