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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월호 | 해외 ]

Blue10 - 세브르 블루 Bleu du Sevres
  • 편집부
  • 등록 2018-10-12 18:40:23
  • 수정 2018-10-12 1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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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10 - 세브르 블루 Bleu du Sevres
김선애 도예가


석고는 영어로 어떻게 표기할까. 바로 플라스터Plaster라고 한다. 영국에서는 조금 더 길게 Plaster of Paris 라고 부른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특정상표가 고유명사가 된 것처럼 파리에서 생산되는 상표인가 막연히 추측해 보 았다. 혹자는 프랑스에서 석고몰드를 이용한 도자기 제작방식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Plaster of Paris 는 도자기 제작에 쓰이는 석고가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석고광산에서 채굴되어 불려 진 것이었다. 몽마르트 언덕에 석고라니. 파리 여행에서조차 광산의 흔적을 본 적이 없는데 상상하기 어려웠다. 사실상 파리는 예전부터 석고와 석회암이 풍부한 곳으로, 1886년 반 고흐가 그린 「몽마르뜨 언덕의 광산과 풍차 Montmartre the Quarry and Windmills 」 그림을 통해서도 광산의 존재를 알 수 있다. 그림 하단의 하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석 고광산을 표현한 것이다. 광산에서 채굴된 석고는 몽마르트 풍차를 이용해 빻았다고 한다. 풍차에서 크루아상이 나 바게트에 쓰이는 밀가루만 빻는 것이 아니었다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도자기를 만들때 석고를 이용해본 사람 이라면 석고가 얼마나 쉽게 부스러지는 지 알 수 있다. 지금은 몽마르트 지역에 건물이 많이 들어섰지만, 당시에 는 약한 석고층을 보강할 수 있는 건축기술이 부족했고, 기반이 약해 건물이 함부로 들어서지 못했다고 한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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