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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월호 | 해외 ]

상호교류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 편집부
  • 등록 2018-07-04 17:49:05
  • 수정 2018-07-05 1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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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교류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한정운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지난 3월 제52회 미국 도자 교육평의회The National Council on Education for the Ceramic Arts, 이하 NCECA 총회가 ‘흐름의 교차: 흙과 문화Cross Currents: Clay and Culture’를 주제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로렌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도자재단은 세계 각국 도예가를 비롯해 교수, 학생, 수집가, 큐레이터, 평론가 등 전 세계 도자 관련 분야 전문가 5천여 명이 참석한 이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했다.
한국도자재단이 본 행사에 참가한 목적은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이하 GICB>와 비엔날레의 중심 프로그램인 ‘국제공모전’을 홍보하는 데에 있었다. 더불어 NCECA, IAC 등 도자관련 협회나 레지던시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도자를 세계에 알리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에 덴마크 도자전문 레지던시인 굴레아고와 GICB에 참여한 한국작가를 덴마크 레지던시에 초청하는 협약을 진행했고, 나미타 위걸스큐레이터와 주디 슈왈츠전 뉴욕 주립대 교수, IAC 회원 등 많은 도예계 중요 인물들과의 미팅을 통해 GICB 국제교류/홍보 지원을 확약했으며, 레슬리 퍼린퍼린 갤러리 관장과, 테드 로랜드콜렉터와의 미팅을 통해 작가와 콜렉터 그리고 큐레이터가 연계되는 GICB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논의했다. 한국도자재단과의 미팅에 응하였던 전문가들은 GICB의 많은 변화에 대하여 대대적인 호응과 높은 기대감을 표출했고, GICB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피츠버그에서 그들과 나누었던 열띤 대화들은 실상, NCECA라는 국제적 행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NCECA는 1966년 미국요업협회에서 독립단체로 결성한 단체로 매년 미국지역을 순회하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NCECA는 크게 세 공간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는 도자관련 대학, 기관, 레지던시 그리고 도자기나 재료, 서적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즐비한 1,000여 평의 리소스 홀Resource Hall, 자원공간, 두 번째는 전시와 포럼이 열리는 20~50여 평 크기의 20~30여개의 작은 공간들, 그리고 로렌스 컨벤션 센터 바깥에서 열리는 60~70개의 전시공간들이 있었다. 이 거대한 공간들을 채운 170여 개의 전시와 강연, 워크숍, 포럼, 투어, 마켓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정보의 상호교환’에 집중되어 있다. 예컨대 참여자들은 강연과 워크숍, 포럼을 통해 도자와 관련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고, 외부전시를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은 콜렉터나 큐레이터들과 연계되어 작가들의 작품이 판매나 비평의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대학처나 기관, 레지던시가 대거 참여하여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환했는데, 이는 정보를 필요로 하는 자와 홍보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 적정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NCECA는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미국의 도자관련 대학을 중심으로 소비자 층과 수요자 층을 구축한 행사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을 대학교수이거나 대학생, 대학원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몇 천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며칠 밤샘운전을 감행해서라도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미국의 도예가들에게 NCECA는 꼭 참가해야만 하는 행사로 인식되어 있다. NCECA는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젊은 도예가들은 행사가 열리는 4일 동안 잠을 제쳐두고 전시를 보고, 큐레이터들을 만나며, 자신이 관심있는 기관이나 레지던시의 정보를 수집한다. 그리고 삼시세끼를 볼품없는 빵으로 때우는 대신 구입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만 같은 작은 도자 오브제들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하 생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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