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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월호 | 대학 ]

이화여대길의 도자 프로젝트 공간 인큐베이터52
  • 편집부
  • 등록 2018-01-10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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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큐베이터 52 입구

 

서울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청년실업률은 9.3%, 약 9만 명에 달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라 하면 곧바로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며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해외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거나 4년제 대학 졸업자가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유턴 입학’까지 해마다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시 소재 대학과 공감하고, 각 대학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을 시 정책·사업으로 반영하고 공유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이자 문화 중심지였던 이화여대 골목길의 빈 점포들을 활용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학습하고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술, 문화, 기술이 결합된 청년창업문화거리로 조성된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스토어가 화제다.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해 현재 이화 스타트업 52번가에 입주해 있는 ‘인큐베이터 52’는 이화여대 도자예술전공 학생들을 위한 프로젝트 공간이다. 이곳은 졸업을 앞둔 도자예술전공 학부 및 대학원생들의 전시활동과 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학부생들의 수업 결과물이나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들을 전시하고, 도자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펼치기도 한다. 단순히 전시를 하고 도자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갤러리나 Shop의 운영체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2016년 1월 김지혜 교수 주축으로 준비가 시작된 ‘인큐베이터 52’는 학교에서 시행한 ‘지역활성화프로젝트’와 ‘창업지원연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이화여대길 52에 위치한 갤러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도자기를 통한 네트워크 교류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곳으로 기획됐다. 이 공간은 이화여대 도예연구소 김예성 연구원이 전체적인 큐레이팅을 담당하고 있으며, 2주에 한번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김예성 연구원은 “주로 학부생 수업인 디지털 모델링, 캡스톤 디자인 등에 대한 결과물과 대학원 졸업생들의 작품 전시로 구성됩니다. 지난 3월 공간 오픈 후 선보인 ‘에덴 프로젝트’나 ‘알 프로젝트’처럼 학생들 자신이 만든 작품을 시장에 내놨을 때, 작품가를 조정하고 책정하는 것에 대해 트레이닝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자기가 작품과 상품의 경계길에 섰을 때, 두 가지의 예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도자 매체의 가능성을 이 공간을 통해서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공간이 앞으로 도자전공 학생들이 작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큐베이터 52의 지난 프로젝트 전시들

<알 프로젝트>
3.21~4.2 인큐베이터 52
인큐베이터 52의 태동을 알리는 첫 번째 프로젝트. 알은 아직 어떤 기관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어떠한 것도 될 수 있는 생산과 창조를 위한 잠재성을 지닌 존재 자체다. 잠재성의 차원을 주목한다는 것은 어떤 현실적인 것도 고정될 수 없고, 확고부동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화의 상태에 있음을 보는 것이다. 즉, 현재적이고 지배적인 것의 확고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되고 생성되는 새로운 힘을 보는 것이다.

<Eden Project>
4.5~4.16 인큐베이터 52
예술 창작 활동과 지구 환경 문제 간의 갈등을 고민하면서 시작하게 된 Eden Project는 산업혁명기에 고갈된 예술의 대표적인 백토 산지 코월Cornwall 지역을 21세기 녹지대로 재탄생시킨 ‘Eden project´ 정신을 본받아 우리 한국 사회에도 자연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화여대 4학년 학생들 각자가 지구 환경 문제 실태와 관련한 프로젝트의 예를 조사하며, 창작과 파괴의 모순을 순환과 재생의 녹색 공감대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도로 도자화분 ‘Green Pots’을 제작했다

<줄탁동시啐啄同時>
4.19~4.30 인큐베이터 52
줄탁동시啐啄同時란 사제 간의 인연이 어느 기회를 맞아 더욱 두터워짐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이다. 이화여대 도자예술전공의 교강사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진행됐다. 유의정은 동시대의 유물로서 현대도자/도자작업에 있어 ‘주제’에 관한 이슈를, 최정윤은 역사성과 숭고함/도예작업에 있어 ‘재료 선택’에 관한 이슈로 사제 간의 가르침의 기회를 마련했다.

<형형색색 by 이경수>
5.3~5.14 인큐베이터 52
다양한 유약의 도자 유닛을 프레임 안에 입체적으로 구성한 작가의 감각적인 신작과 도자와 독특한 가죽의 조합으로 완성된 목걸이, 브로치를 만나볼 수 있었다. 형형색색 여름을 향해가는 계절, 이경수 작가가 선보이는 색의 향연을 감상하고 모던한 브로치와 목걸이로 고마운 분들께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 COLLECTION 2016>
5.24~6.4 인큐베이터 52
이화여자대학교 도예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부설 도예 연구기관으로서, 전통도자의 학술적 연구와 현대도예 작품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5월 두번째 기획전시로 도예연구소는 최근 연구성과인 2016년도 신작을 소개했다.

<CRITIQUE>
6.7~7.2 인큐베이터 52
이화여대 대학원 도예과 1,2차 학생들의 ‘디지털 모델링’을 비롯해 ‘세라믹 캡스톤디자인’, ‘창조적 방법과 이론’, ‘산업도자와 마케팅’의 수업 결과물의 연구 과정을 보여준다. 조형 연구와 더불어 뒷받침되는 이론의 연구 발전과정까지 한층 깊어진 내용의 작업을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조성해 전시한다.

<DNA>
6.7~6.11 인큐베이터 52
이화여대 조형예술과 2학년의 한 학기 디지털 모델링 수업의 결실을 전시했다. 각자의 캐릭터가 녹아있는 작품을 통해 창의적인 DNA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라는 학생들의 바람이 전시 타이틀로 녹아져 있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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