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덴부르크국제 도예 페어
Internationale Keramiktage Oldenburg
2016.8.6~8.7 독일 올덴부르크
독일 북쪽에 위치한 도시 올덴부르크의 국제 도예 페어Internationale Keramiktage Oldenburg는 매년 8월 첫째 주에 옛 도시가 있는 올덴부르크 성 안에서 열린다. 페어는 야외에서 열리는 도자 시장뿐만 아니라 올덴부르크 성 내에서의 단체전, 개인전 등 여러 도예 관련 행사를 포함하고 있다. 행사는 매년 6개의 도예상을 수상하고 있는데 올해는 김상우 도예가가 새로운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필자는 매년 8월마다 독일의 북쪽 바다에서 북독일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각 도시의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좋은 전시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올덴부르크의 도자 시장은 꼭 여행 일정에 포함돼있는데 올해는 특별히 한국인 도예가 네 명이 참석해 몹시 자랑스러웠다. 조상연 도예가(함부르크Hamburg에서 활동), 김상우 도예가(프랑스에서 활동), 전창현 도예가, 강창성 도예가등이 참여했다. 특히 전창현 도예가와 강창성 도예가가 먼 한국으로부터 힘든 과정을 거쳐 독일까지 방문해 참가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올덴부르크의 도자 시장은 유럽 내에서도 유명하다. 페어는 엄격한 심사를 통해 도자 시장에 참여하는 도예가들을 선정하고 있다. 유럽 도예가들의 참여율도 대단하다. 도자 시장은 수준 높은 작가들의 도자기를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프로들의 완벽하고 훌륭한 작품들은 유럽 각지에서 방문한 수집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되고 있었다.
내가 내 작품에 만족하고 있을 때 나의 경쟁자는 잠자코 있지 않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올덴부르크에 모인 수많은 도예가들처럼 항상 꾸준히 노력하고 열심히 작업한다면 우리의 꿈은 이루어진다. 불가능한 일은 대개 시도해 보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도예를 전공하는 젊은 세대에게, 백 퍼센트의 노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뜨거웠던 지난여름, 도자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도예가들을 만났던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조금이라도 나눠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