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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6월호 | 해외 ]

It’s Paper!!
  • 편집부
  • 등록 2013-07-02 16:59:21
  • 수정 2013-07-02 17: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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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Paper!!

흙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게 다가오지만, 흙이 아닌 다른 소재로 도자기를 만드는 것은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번 호 Ceramic design 섹션에서는 도자기를 만들기에 낯선 소재인 종이로 작업 하는 네덜란드 작가 시바 사하비Siba Sahabi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만약, 종이로 만들었다는 사전정보 없이 작품을 대한다면 무슨 재료인지 알아채지 못 할 만큼 섬세한 작업이다. 그녀의 정성스런 손길이 고스란히 작품에 스며들어있다.

아무리 눈을 씻고 다시 봐도 이것은 종이다! It’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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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에 주로 다루는 작업에 대해

「두 개의 강사이 Between Two Rivers」와 「팔라스 아테나 Pallas Athena」를 집중적으로 작업하고 있다. 「두 개의 강 사이」는 고대에 땅과 강 사이를 연결, 그에 따른 도자기의 혁명과 새로운 기술을 통해 발전한 서부 도자문화 이야기를 열 개의 조각적인 펠트 그릇으로 표현한 짧은 영상작업이다. 「팔라스 아테나」는 본인과 동료 작가 리사 클라페, 닐스 반 덴 탑과의 공동작업으로 만든 것인데, 나의 오브제에 사용된 코일링 기법으로 그리스 이전의 고대도자기를 만든 후, 작업실을 배경으로 그 작품들을 설치해 완성한 영상물이다.

 

Q 종이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4년 전 암스테르담 디자인 위켄드 때, 설치작업을 했는데 후원업체가 벽지 회사였다. 그것을 계기로 모든 오브제 작업을 종이로 만들게 됐다. 당시의 작업이 본인에게 특별한 기술을 발견하게 한 것이다.

 

Q종이의 어떤 점에 매료 됐나

 종이가 도자기 작업보다 더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종이로 만든 작업이 특정한 아름다움을 갖는 이유다. 종이작업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섬세하다. 내 작품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종종 눈으로만 보고 이 작품이 어떤 것으로 만든 것인지 선뜻 판단하기 어려워한다. 재료에 흥미를 보이며 가까이서 관찰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Q작업을 진행 할 때 어려운 점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스케치를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간혹 스케치 한 것과는 다른 형태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순간부터 작업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또한, 코일링을 하다가 한 부분의 형태가 미세하게 틀어지는 경우, 약간 틀어졌다고 무시하고 넘기면 전체적인 형태가 망가진다. 따라서 무조건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다.

 

Q. 작품들이 주제별로(Between two rivers, Pallas Athena, Istanbul Twilight, Kerameiko, Bucchero, Tea dance) 나눠져 있는데, 주제를 나누는 기준은?

나는 역사적인 조각(일부분)이나 사실들을 연구한다. 어떻게 중동과 유럽이 과거의 다양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흥미를 갖고 거기서 영감을 받아 주제를 결정해 왔다. 도자기는 무역을 통해 지난 2만년 전부터 그리스를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교류가 있었다. 역사적 배경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제를 나눠 작업을 진행한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내가 진행하는 작업들은 하나의 문화가 어떻게 다른 지역과 문화에 영향을 주는지, 새롭고 문화적인 풍요로움을 선도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을 구상 할 때 디자인은 유럽과 중동 도자기 역사에서 영감을 받는다. 조만간 이란을 여행할 계획이다. 그 곳에서 또 다른 도자기에 관한 오래된 전통이나, 금속, 유리 작업을 통해 모티브를 얻고 더 많이 연구해 작업에 대한 영감을 가져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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