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6. 25. ~25. 6. 22. 국립중앙박물관 분청사기·백자실(3층)
이번 전시는 금사리에서 수습한 달항아리 파편과 함께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완형의 백자 달항아리를 전시해 당대 도자 제작 기술과 미감을 다각도로 가늠케 했다. 1467년 무렵 부터 조선 왕실은 궁궐에 사용할 백자를 만들기 위해 10년 주기로 나무가 무성한 지역으로 가마터를 옮기며 관요를 두었다. 이 중 경기도 광주의 금사리는 18세기 영조 시절 운영된 가마터로서 특히 유백색 달항아리를 주로 생산했다. 굽 파편을 통해 바닥에 모래를 받쳐 구웠던 소성 방식을 추적하거나, 몸체 편의 이음새를 통해 업다지 기법의 성행을 유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향로, 궤, 시접 등의 유물도 함께 선보여 금사리 청화백자의 고아한 정취를 망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