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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월호 | 전시토픽 ]

몽환의 세계, 펼쳐 낸 환상
  • 차윤하 기자
  • 등록 2024-10-07 16:03:17
  • 수정 2024-10-07 17: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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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버랜드 Neverland: 어디에도 없는 것》
  • 7.10.~9.1. (연장) 안동국제컨벤션센터

한국도자장신구회의 정기전 《네버랜드: 어디에도 없는 것》이 지난 7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도자 재료의 가소성, 질감과 색감을 바탕으로 도자장신구만의 다양한 표현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어린 시절의 상상력’을 주제로 전개되었다. 특히, 전시 주제는 제임스 매슈 배리의 소설 『피터 팬』에 등장하는 상상 속 섬 ‘네버랜드Neverland’에서 영감을 받아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는 부제로 이뤄져 장신구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전하고자 했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작가들이 작품 설치와 디스플레이 방식에 있어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작가들은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각 장신구에 독특한 스토리와 감성을 부여하며, 전시 공간을 예술적 경험이 중심이 된 몰입감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조순자 작가는 나비와 새, 꽃모양의 부조가 어우러진 백자 브로치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브로치를 담은 장신구 함과 함께 꽃과 나비로 장식된 케이스를 배치하여, 화조도와 화훼도의 미감을 더욱 강조했다. 


조순자 「Heart of Blessing」


김경희 작가는 유기적인 라인과 도식화된 꽃문양이 특징인 반지 시리즈를 선보였다. 투명한 기둥을 벽에 수직, 바닥에 수평 방향으로 5행 5열을 교차해 세운뒤 각 기둥에 반지를 꽂아 배열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김경희 「Propose」


박성숙 작가는 ‘손가락지’ 기능에 따른 간소한 디자인에 여러가지 색과 명도로 조합된 흙의 결이 장식미를 만드는 연리기법으로 제작한 반지를 선보였다. 동일한 색소지 조합으로 제작한 연리문 화병을 함께 놓아 도자의 장식기법의 미적 가능성을 재조명했다.


박성숙 「Layer」


박영미 작가는 도자 파편을 기하학적인 선으로 구성된 둥근 캔버스에 부착해 월 행잉 형태로 전시했다. 작품 외곽선의 비정형적인 모양이 자유로운 율동성을 가진 착시공간을 형성한다.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듯한 방향성은 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과 작품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박영미 「From the Line」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9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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