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얄문 기」 30x24cm | 1985
분청사기의 현대화를 이끈 1세대 여류 도예가 황종례 선생이 지난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통 분청사기의 조형성과 장식 기법을 바탕으로 이를 동시대 도예 언어로 확장하며, 분청사기를 현대 도예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자유로운 조형과 실험적인 표면 표현을 통해 분청 특유의 질박함과 미감을 새롭게 해석했으며, 한국 현대 도예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로 평가받아왔다.
평생 작업과 교육을 병행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쓴 황종례 선생은 분청사기의 가능성을 꾸준히 탐구한 도예가로, 한국 도예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