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3. ~12. 7. 통인화랑 3F

「우주는 신비 Mysteries of the Universe」48.5x55cm
작가 이종능은 ‘토흔Clay Traces’이라는 독자적 철학과 양식을 바탕으로 40여 년간 도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자연과 인간, 우주가 만나는 지점을 흙으로 구현해 오면서 비대칭 속의 조화, 소박함 속의 울림,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과 색채를 작품으로 구현하고 있다. 도자는 실용적 도구를 넘어 영혼의 파동과 시간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다. 이종능의 대표작인 ‘우주 시리즈’는 그가 40여 년간 구상해 온 작품 세계의 결정체로, “우주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동경과 존재의 흔적을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이종능의 도예는 시간과 공간, 존재의 근원을 담은 흙의 언어로 사람과 우주 사이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글⬝사진. 통인화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