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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월호 | 뉴스단신 ]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센터’ 개관
  • 편집부
  • 등록 2025-10-30 16:48:34
  • 수정 2025-10-30 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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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이 10월 28일, 용산 이전 20주년을 기념해 ‘보존과학센터’를 개관했다. 1976년 ‘보존기술실’로 출발한 이후 반세기 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문화유산 보존과학의 새로운 허브로서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보존과학센터는 연면적 9,196㎡ 규모로, 첨단 연구 인프라를 갖춘 종합 시설이다. 주요 공간에는 유물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원격진단실, 3차원 분석을 위한 3D 형상분석실, 재질별 맞춤형 처리를 담당하는 보존처리실, CT(컴퓨터 단층촬영)과 전자현미경 등 최신 장비를 갖춘 비파괴 조사실과 분석실, 박물관 환경을 연구하는 환경실, 그리고 보존과학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과 세미나실이 포함된다. 연구·교육·현장 지원이 결합된 통합형 보존과학 플랫폼으로 설계되었다.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보존과학,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미래》는 내년 6월 30일까지 센터 1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며, <1부 보존과학의 역사>에서는 1976년 보존기술실 시절의 연구 현장을 재현하고, 초기 연구자들의 헌신을 ‘보존과학자의 방’으로 소개한다. <2부 빛으로 보는 보존과학의 세계>에서는 자외선·적외선·엑스선 등 다양한 파장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유물 속 숨은 이야기를 드러낸다. 특히 고구려 개마총 벽화의 초분광 분석을 통해 색이 바랜 원형을 복원하고, 국보 「기마인물형토기」의 CT 영상과 목조여래좌상 복장물 해체 영상을 공개한다. <3부 보존과학이 열어가는 새로운 미래>에서는 1924년 경주 식리총 출토 금동신발을 3D 스캔·CT·현미경 분석으로 디지털 복원해 100년 만에 완전한 형태를 재현한 성과를 선보인다. 센터는 앞으로 AI 기반 손상도 측정 및 원격 복원 기술, 기후 변화 대응형 환경 모니터링 연구, 디지털 보존과학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며, 데이터 기반의 개방형 연구 생태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유홍준 관장은 “이번 개관은 50년의 성과이자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첨단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통해 세계 수준의 보존과학 연구 거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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