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역 도자 산업과 반려동물 산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특히 이천의 ‘B급 도자기’ 실용화를 핵심으로 한다. 도자 제품이라는 전통 특산품이 반려동물 식기-용품으로 재탄생하면서 지역 자원 활용과 산업 고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경기도는 지역 자원과 연계한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금을 제공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500만 원, 초기창업자에게는 최대 1000만 원이 지급 된다. 전체 지원금 규모는 총 3000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지역 도자기 기업이나 반려동물용품 창업을 준비하는 개인 또는 기업으로, “B급 도자기”―즉 전통적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각적 결함이 있거나 유통 표준에 미치지 못한 제품―가 반려동물 식기 등으로 전환 가능하다. 창업 아이디어는 반려견·반려묘 식기, 도자기 소재 애완용품, 반려동물용 장식품 등 다양하며, 지역 도예가 및 제작자와 협업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사업은 지역 특성과 전통기술을 살린 산업화 모델을 구축하고, 도자산업의 새 수요 창출과 반려동물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