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4. ~10. 12. 아트센터고마

공주 출신의 도예가 청파 이은구의 《器에 담은 氣의 예술》전이 공주문화관광재단의 특별기획전으로 개최됐다. 이은구 작가는 전통 도제 시스템과 규격화된 제작 방식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器’를 통해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이 소통하는 예술적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맥을 이어오면서도 현대적 해석을 더한 분청사기의 세계를 중심으로, 도자예술의 본질과 그 안에 담긴 정신을 성찰했다. 분청의 인화, 박지기법을 비롯해 다완, 천목 도자 등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특히 역대 대통령 해외 순방 시 의전 선물로 사용된 작품과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던 다완이 전시되었다.
전시는 두 테마로 구성되었다. 「器_분청의 울림」에서는 전통의 물질성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분청사기와 다완, 천목 도자가 전시되었고, 「氣_소통과 다양성」에서는 백자와 청자, 그리고 시대의 기록으로서 기능하는 작품들이 소개되며, 1979년 국립영화제작소에서 제작된 <이조자기> 영화 상영과 김기창, 서세옥 화백과의 협업작품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 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