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2. ~10. 10. 갤러리 루안앤코

갤러리 루안앤코는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김지현과 허온의 2인 전 《오브젝트 메모리–Objects of Memory》를 선보인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기억과 존재의 흔적을 탐구하며, 일상 속 사물을 예술적 오브제로 확장한다. 김지현은 도자 오브제 위에 회화적 드로잉을 결합해 기능적 사물에 상징성을 부여하고, 도자를 기억을 담는 장치로 재해석한다. 허온은 검은 바탕을 긁어내 빛을 드러내는 스크래치 기법으로 시간의 층위를 표현하며, 창문과 고양이 같은 모티프를 통해 개인적 경험을 보편적 감각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며 잊힌 기억을 되살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지금 여기’의 삶을 새롭게 성찰하게 한다.
사진. 갤러리 루안앤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