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3. ~9. 28. 통인화랑 5F

「Inside-2025-5」 150×45×14㎝
작가 박현곤은 네온, 거울, 전기, 빛을 매체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적인 회화 재료에서 더 나아가 LED, 반사 유리 등 다양한 장치와 소품들을 사용하여 공간 속 환영illusion을 구현한다. 사실상 닫힌 공간을 강조하고 무한반사 효과가 주는 ‘개방성’은 오히려 갇힘과 폐쇄의 역설을 드러낸다. 작가는 식탁 위 차려진 각종 식기들로 가득 찬 서양식의 만찬 테이블을 구현하였으며, 나전 사방탁자에 놓인 전통 도자의 오브제를 통해 K-문화의 상징적 이미지를 표출해 낸다.
글. 한상윤 큐레이터 사진. 통인화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