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7. ~9. 2. KCDF갤러리

최소미 작가의 전시가 9월 2일까지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자의 따뜻한 물성과 3D 프린팅 기술의 구조적 정밀성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조형 실험으로, 장신구의 범주를 넘어 공간 전체를 감싸는 오브제로서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특히 감정을 형상화한 다양한 표정 요소들은 단순한 장식적 기능을 넘어서 관람자와의 섬세한 정서적 교감을 유도하며, 예술이 일상과 맞닿는 새로운 접점을 제시한다. 빛에 따라 다채로운 표정을 드러내는 세밀한 디테일과 구조미는 작품의 감각적 깊이를 더하고,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머물게 한다. 전시장에는 소형 3D 잔들도 함께 구성되어 도자의 전통적 물성이 일상의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작은 오브제들은 촉각적 질감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하며, 실용성과 조형미를 겸비한 생활 속 예술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도자와 기술이 조화롭게 융합된 이번 전시는 조형 언어의 새로운 확장을 예고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 선 창작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사진.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