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30. ~8. 10. KCDF갤러리

「Unweaving no1」 15x15x13cm | Ceramics | 2025
도예가 김문경의 개인전 《Unknowing, Unweaving》이 8월 10일까지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과’라는 반복된 모티프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며, 여성의 삶과 얽힌 내면의 감정과 사회적 서사를 은유적으로 펼쳐낸다.
김문경은 도자를 기반으로 입체와 평면, 영상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지속해왔다. 식물과 같은 일상 유기물을 의인화하여 인간 존재의 불안, 공허, 욕망을 드러내며, 초현실주의적 상상과 팝아트적 조형성을 유머와 긴장감으로 전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연작 「Unknowing」과 영상 작업 「Unweaving」을 중심으로, 개인의 고통과 기억, 사회의 욕망을 담아낸 상징적 오브제들이 등장한다. 특히 매끈하지 않은 사과, 붉은 실, 금속성 치장은 ‘낯선 존재로서의 저항’과 ‘치유의 가능성’을 동시에 환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