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0. ~6. 29. 갤러리1898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정지현의 네 번째 개인전 《Floating Colors》가 갤러리 1898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경덕진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흙과 색, 빛을 통해 펼친 감각적 이야기이며, 흙은 단순한 재료를 넘어 시간과 감정을 담은 매개체로 등장한다. 전통적인 형태의 찻잔과 화병은 현대적인 색으로 물들어, 색이 떠다니는 듯한 흐름을 연출한다. 겹겹이 쌓인 색의 단면은 기억의 지층처럼 작용하며, 과거와 현재, 개인과 보편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찻잔과 화병 등 100여 점을 선보였다.
사진.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