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4. ~7. 13. 갤러리1898

「구름부른푸른돌」
양승원 글로리아(세례명)의 개인전 《흙에 담은 기도》가 7월 13일까지 갤러리1898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도예와 천주교 신앙이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해, 손과 흙, 기도를 통해 내면의 묵상을 시각화한 작업들을 선보였다. 흙을 빚는 손의 반복적인 움직임은 마치 묵주를 굴리는 기도의 손처럼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을 가라앉힌다. 유연하고 연약한 흙이 불을 거치며 단단해지듯, 인간의 마음도 신앙 속에서 정제되고 깊어지는 과정을 닮았다. 작품마다 기도하듯 조형된 감정의 형상들이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사진. 갤러리1898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