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21. ~6. 15.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갤러리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별을 매개로 물체와 감정의 연결을 공예적으로 풀어냈다. 밤하늘은 사색과 감상의 공간으로, 별은 기억과 감정을 머금은 조각으로 해석했다. 강고운과 안은경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기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며, 형태와 색감, 질감 속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담고 있다. 관람자의 감성과 경험이 더해지는 순간, 기물은 비로소 완성된다. 이 전시는 기물이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삶의 풍경을 환기시키며 감각을 일깨우는 존재가 되기를 원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듯, 각자의 마음에 각각의 의미로 스며들기를 바랐다.

(좌)안은경 「진주 스머징 홀더」황동, 진주 (우)강고운 「이어지는 점」도자(3점)
사진. 신당창작아케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