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2. ~9. 14. 노영희의 그릇
이정용 작가는 조선백자라는 큰 물줄기에 자신만의 지류를 끊임없이 더하며 백자의 다양한 묘미를 탐구해 왔다. 자연 상태의 백토 질감에 집중하고자 수비과정을 거치고, 염료를 섞어 정물로서의 백자를 완성했다. 또한 백자 항아리에 은채 장식을 입혀 경계와 편견을 넘나드는 동시대 백자의 형상을 선보였다. 이정용의 백자는 문명의 전진과 함께 궤를 그려 나가며 백자의 근원과 현재를 반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시기획자 노영희 대표는 “그 색이
그 색 같아 보일 수 있는 백자에 은을 입혀 빛이 있는 곳에서 더욱 다채로운 멋을 선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