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 ~9. 29. 아트코드갤러리
도예가 정지숙과 회화작가 김주민은 구름의 흐름과 그 안에 숨겨진 감정의 파편을 통해 자연과 내면의 관계를 재해석했다. 정지숙 작가는 ‘덩어리’라는 소재로 감정의 복합성을 드러내며,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포착했다. 구름에 휩싸인 자아의 형상에 찰나의 감정으로 입힌 색채 표현으로 심연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김주민 작가는 높은 곳에서 바라본 구름을 두꺼운 마티에르로 표현해 감정의 다층적인 흐름을 표현했다. 두 작가는 일렁이는 자연 풍경과 몰랑이는 감정을 형상화하여 내면의 본질에 근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