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4. ~8. 26. 토포하우스 갤러리
김재규는 꽃과 날개가 달린 천마天馬를 통해 한 편의 우화를 연상케 하는 전시를 선보였다. 때와 시에 따라 형상을 달리하는 동물을 통해 순수한 세상에 대한 내러티브를 이어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천마 오브제는 단청 오색에서 파생된 변색으로 장식했는데, 이는 세월이 흐를수록 농익어 가는 생명력을 부여하고자 함이다. 날개를 달고, 구름 위를 부유하는 초자연적 대상을 통해 상생과 순수가 지배하는 세계관을 구현하고, 시각적 유희를 통해 인류애에 대한 반추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