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0. ~8. 25. 대전예술가의 집
토요일은 ‘흙과 가마로 하는 일’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진 도예작가 11인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는 여름 풍경을 둘러싼 각자의 사유를 묘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박소연은 물가와 숲을 사진으로 담고, 실크스크린으로 상을 전사하여 작가가 바라본 시선에 함께 이입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임인영 작가는 테라시질레타로 인간의 신체를 감싼 덩어리를 형성화하여 내 면의 감정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얇은 레이어의 도판을 촘촘히 붙여 캔버스를 채운 김지영의 작품, 분장기법의 우연적 효과로 수더분한 질감을 부각시킨 권규남의 달항아리까지 함 께 선보였다. 각자의 기의를 포괄한 채, 전시작을 푸른 색감으로 통일해 청량한 여름의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이끌었다.
참여 작가: 권규남, 김다은, 김영진, 김지영, 김혜린, 박소연, 백영목, 이다솔, 이정화, 임인영, 조선주
권규남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