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13. ~7. 18. 이중섭창작스튜디오갤러리
‘돌집 짓는 도예가’ 강윤실 작가는 제주 흙과 화산송이를 이용해 제주 고택들을 그만의 감각으로 재구성한다. 예술가에게 좋은 스승인 자연은 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섬에서 더욱 짙은 공기와 색채를 지니며 작가에게 끊임없이 화두를 던진다. 그는 옛스러운 외벽과 지붕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고온에서 연기를 먹이고, 재를 이용한 실험을 거듭했다. 제주 자연이 머금고 있는 소박함을 드러내고, 오름을 닮은 완만한 곡선은 제주인이 추구해 온 향토적인 형태를 접목시킨 것이다. 작가는 “돌집에는 제주 사람들이 모진 비바람을 이겨 낸 굳건함과 먹먹한 정겨움이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