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옹기와 도자기 산업을 지역브랜드화하기 위한 <제5회 옹기와 도자기 문화 심포지엄>이 지난 6월 15일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울주문화예술협회(회장 김행조)가 주최했으며, 울산 옹기와 도자기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실용적 디자인 및 공간예술의 극대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신일성 옹기장은 ‘옹기의 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디자인 연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흙을 다루는 일을 점질이라며 낮춰 부르지만, 자연 속의 흙으로 만든 옹기의 멋과 격은 그 자체가 문화이고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의 옹기마을 주민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옹기 제품을 생산하며 옹기 제조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균 사기장은 ‘달항아리와 분청도자기를 중심으로 한 공간예술 표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달항아리를 감상하다 보면, 가마 속에서 일어나는 무궁무진한 변화와 우연이 가져다주는 명작을 기다리며 겸손과 자연의 가르침을 깨닫게 된다"고 언급하며, 공간예술에서 도자기의 역할과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울산 옹기 문화에 우리나라 전통 지붕, 담장, 굴뚝, 온돌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옹기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옹기 문화의 육성과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