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복 개인전
2011.3.23~4.10 서울 통인옥션갤러리
이흥복의 작업은 도판을 조형하고 변주하는 형식에 착안한 것이다. 도판으로 나타난 평면성이 작업의 기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슷비슷한 모듈 내지는 유닛을 단위구조 삼아 반복적으로 열거하고 집적한 것이나, 여기에 최소한의 장식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변화를 준 작가의 작업은 미니멀리즘에 대한 반응 내지는 변주처럼 보인다. 그 금욕적인 형식은 유교적인 전통에 연유한 중용과 절제의 미적 정서에도 합치되는 부분이 있어서 친근하게 다가온다.
02.733.4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