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이윤희, 조광훈 작가의 테라코타 작품을 다루며 일상에서 관찰 가능한 욕망, 결 핍, 삶과 죽음에 대한 서사를 전개했다. 이윤희 작가는 그로테스크한 도상의 나열을 통해 생 生과 사死를 압축했다. 또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죄악과 성찰에 대한 정교한 묘사로 숭고 미를 불러일으켰다. 조광훈 작가의 나이브한 조형 작품은 엄숙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기제 이다. 작가는 수영장의 인간 군상에서 관찰한 온정, 인류애 등의 감정을 시각화하는 것에 집 중했다. 부력과 중력을 교차하는 연출로 행복의 원형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두 작가의 발화 가 맞닿은 지점에서 삶의 형태를 다각적으로 회고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