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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희 <비밀일기>
  • 장민상 기자
  • 등록 2024-06-04 14:19:34
  • 수정 2024-06-04 14: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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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1. ~5. 3. 병원안갤러리

친숙한 대상을 출현시켜 묘사하는 것은 예술을 소비하는 이들의 공감 심리를 불러일으키는 기제 중 하나이다. 1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조선의 옛 조상들은 책거리, 벼루, 먹, 두루마리꽃 등 책장의 사물들을 책가도로 그려 궁중회화의 양식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박송희 작가는 책가도를 도자 작업의 객체로 삼아 공감각의 확장을 담지하고, 소박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책장이라는 공간 프레임을 짜고, 고려시대의 나전상감과 청자상감 기법을 응용해 도자, 소반, 화훼를 오브제로 구성했다. 객체와 공간 두 요소의 미학을 결속시키고, 서가에서  발견한 소재들을 일기로 기록하듯 묘사해 전통의 정제된 정서를 특유의 감촉으로 옮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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