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개인전
2. 28. ~3. 10. 세종뮤지엄갤러리
이번 박용수 개인전에서는 삶과 사랑의 조화로움을 표현한 달항아리, 매병, 평면도자 등을 포함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였다. 박용수 작가는 달항아리 표면에 세라믹 안료로 덧칠한 후, 환원 소성하여 색면 추상을 조형 요소로 활용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예리한 필선을 중첩시켜 면을 구성하고, 요철의 거친 질감을 남겨 태토 본연의 미감을 유지했다. 또한 업다지의 접합선이 은은하게 드러난 백자 대호, 색이 번지는 과정을 기록한 평면도자 등 작가의 표현론적 자유도가 돋보이는 전시로서 간결한 색채로 빛과 그림자, 사물의 연속성을 재조합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