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복 <집적된 존재의 시간>
4. 3. ~4. 15. 유나이티드 갤러리

이흥복 도예가의 초대 개인전 <집적된 존재의 시간>이 4월 3일부터 15일까지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는 최소한의 조형 요소만으로 화면을 구성해 평면성을 견지하고, 그 이면에 내재된 독립 공간을 중첩시켜 단위 구조가 병치된 형상의 작업을 이어 왔다. 점, 선, 면과 단순 도형의 기하학적 구조만으로 실제와 허구의 다층적인 구조감을 연결지어 경계를 무너뜨린다. 각각의 개체가 지니는 고유한 형상이 단일의 세계관 내에서 상호작용하며 조화를 이루는 연출을 통해 삶의 형태를 암시한다. 무수한 유닛의 결합을 통해 삶 속에 켜켜이 중첩되는 시간의 관념을 시각화하며, 그리는 행위 이외에도 도자 예술이 회화성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