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 테라쿠라 <꿈과 추억 사이에>
1. 13. ~2. 18. 화이트스톤 갤러리
미야코 테라쿠라는 수공주조 기법과 슬립캐스팅으로 어린 아이 형상의 오브제 작업을 하며 희망과 치유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조각에 영혼을 불어넣듯 입술과 볼에 유약을 입혀 장밋빛 홍조를 띠게 하고, 유아적인 이목구비를 위해 다듬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한다.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어린 아이 캐릭터는 토끼 옷을 입고 구름에 떠다니거나, 불꽃의 타오르는 형상을 띠는 등의 만화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 작가는 순수한 영혼과 그에 내재된 감정을 관람객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치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