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뫼요 김형규 도예가의 백자 초대전이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무각사 로터스 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물레 성형으로 빚어낸 백자정병, 소호, 중호, 다기 등의 작품 12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주제는 ‘빙심氷心’으로 얼음처럼 맑은 마음을 작품에 담고자 했고, 희뫼요의 망댕이가마에서 장작을 태워 번조했다. 주구부를 이어 붙인 백자정병은 태토 본연의 질감과 장작가마요변의 조화를 드러냈다. 다기, 사발 등의 생활자기, 업다지로 제작한 달항아리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작가가 축적해 온 백자 예술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