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전시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마감하는 전시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인다.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4년 대학 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이지만, 전공의 입장에서 졸업전시는 학과의 정체성을 대, 내외적으로 입증하는 자리이기도 한다. 본고에서는 학사, 석사, 박사 졸업전시의 현황을 간락하게 살펴봄으로써 졸업전시의 결과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교육과정을 재고해 보고자 한다. 작가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는 학부졸업전시대학교에 입학하여 전공에 대한 지식을 처음 접하는 도예과의 특성상 졸업전시를 준비하는 4학년이 되어서야 전공에 대한 확신을 갖는 학생들을 많이 보곤 한다. 학생들은 주로 학부기간 동안 자신들이 관심 있었던 주제나 작업 성향을 심화시켜 졸업작품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도예 작
업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느낀다. 졸업전시 준비과정 자체가 향후 작업을 지속할 지를 결정하고 대학원 진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수업별로 작품을 제출하며 심사를 거쳐 전시작품을 선정하고 모든 졸업예정자들이 함께 전시에 참여한다. 이화여대의 경우 4학년 전공실기 수업 3과목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고, 한 수업 당 2점의 작품, 총 4작품으로 심사를 받고 그 중 2작품을 전시한다. 모든 전공이 동일한 시기에 교내에서 전시하며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졸업전시 위원회를 구성하여 전시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SNS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졸업전시를 방문하는데, 적극적인 홍보와 근래의 도예에 대한 관심으로 간혹 작품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고, 전시에 선정되거나 작품이 매체에 노출되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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