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수상작 발표
초의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해삼다인회와 해남전국차도구 공모전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지난 9월 5일부터 12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는 김의정의 「선의 향연」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상금 7백만 원과 상장(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장)을 수
여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선의 향연」은 차 도구의 쓰임에 부합하며 음각의 빗살무늬로 생동감을 탁월하게 표현했고, 백자의 단아함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태훈의 「트임 금박장식 다관세트」가 선정돼 상금 3백만 원과 상장(전라남도지사 상장)을 수여받았고, 우수상으로 정민의 「철화 완 시리즈」, 임용택의 「오토귀얄차도구」, 그리고 나용환의 「골무늬덤벙 유백다기세트」가 선정돼 각 상금 2백만 원과 상장(해남군수상장)이 수여되었다. 특선에는 10점, 입선에 44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출품작은 전국 각처에서 94점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심사는 지난 8월 23일에 1차 사진심사를 거쳐 59점의 작품이 선정됐고, 9월 2일에 2차 사진심사를 걸쳐 최종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1차 심사위원단은 강성곤 호남대학교 산업 디자인학과 교수, 김철우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최성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장기덕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생활도예과 부교수, 안병국 목원대학교 교수 5인으로 구성되었고, 2차 심사는 김병율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 신왕건 이천도자기공예사협동조합 이사장,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정태 김해도예협회 이사장, 이훈기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다섯명이 맡았다. 신왕건 심사위원장은 “전통과 현대성을 겸비한 다양한 작품을 선정하려 했고 다른 공모전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 출품자 수가 전년도보다 증가하였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수준 높은 작가들이 응모해 전국적인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고 전했다. <해남전국차도구공모전>은 해남 청자의 숨결이 살아있는 한반도 최남단 해남 청자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고, 차도구 개발의 연구와 도예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개최하는 행사이다. 이번 차도구공모전은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승격되어 전국의 많은 도예가들의 출품을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