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흥興>

7.4~8.6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윤준호 작가는 ‘고흥高興’의 ‘흥興’이 갑골문에서 큰 그릇을 맞잡고 옮기는 모습이라는 점에 착안해 고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주의 이미지를 분청사기 매병으로 이미지화하여 분청기법과 결정유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고흥에서 관찰한 흙의 물성과 재료 특성을 활용하여 고흥 바다(남해)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작가가 생각하는 ‘흥興’의 본질적 의미를 담고자 하였다. 자유로운 분청사기 장식 기법으로 바다의 여러 모습인 파도치는 물결과 바람, 그리고 게,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이미지를 넣어 작품 보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는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입주작가 릴레이 프리뷰 전으로, 이어서 박정민 작가의 전시를 8월 14일부터 9월 3일까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