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란 제4회 칠예전 <칠漆>
11.30.~12.6. 윤갤러리
박미란 도예가의 네 번째 개인전에서는 옻칠에 대한 미적 탐구와 조형적 대상물들을 공간화된 모습으로 선보였다.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도자기의 표면에 옻칠을 한 도태칠기. 그는 도태칠기라는 심도깊은 작업을 통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둥근 형태의 돌을 재조형화한 작업들과 옻칠면이 드러나는 명상적인 작업들은 도자와 칠 모두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자신을 연마해 가는 과정에서 칠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도판, 재조형화한 돌멩이 대상물, 테이블웨어용 생활자기 등 현대도자와 칠이 결합한 독창적인 미감을 선보인 전시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