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다채로운 ‘맛‘과 ’멋’ 
<고려味려> : 추상하는 감각

고려의 ‘식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고려味려 : 추상하는 감각>전이 지난 8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고려 식문화를 살피고 도자, 금속, 유리 등 작가 10명이 고려의 문화와 유물로부터 영감을 받은 200여 점의 작품들로 고려의 미감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고려시대에 절정으로 발달한 청자부터 석기, 금속기, 유리 등의 다양한 유물에서 발견되는 문양과 형태, 다채로운 색 등을 활용해 고려의 상차림과 찻상을 선보였다. 이헌정 작가는 청자 구절판, 청자기와 등 고려유물을 현대화한 상차림을 선보였고, 강석근 작가는 자연친화적인 나무와 돌, 옻칠을 활용하여, 자연을 모티프로 삼은 고려 찻상을, 강웅기, 류연희 작가는 섬세하고 화려한 금속에 돌과 나무를 결합시킨 고려 주자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