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SPECIAL FEATURE]
도자예술 in NFT
최근 NFT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코로나19라는 시대가 2년 넘게 진행되면서 AR, VR, 메타버스 등 비대면시대에 접할 수 있는 분야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FT, 들어는 봤지만 ‘대체 NFT가 뭔가요’ 반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최근 주변을 맴도는 NFT를 살펴보고 NFT기반에서 도자예술분야와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발맞춰 NFT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살펴보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생생한 현장 목소리로 듣는 토론회로 마련해보았습니다.
Ⅰ. NFT 길라잡이
글. 이정민 명지대학교 세라믹아트공학과 객원교수
1. NFT란 무엇인가?
NFT는 대체불가 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서, 온라인 세계에서 소유권을 증명하는 일종의 디지털 자산이 라 할 수 있다. NFT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들의 거래 메커니즘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가상 자산의 거래내역 및 소유권을 증명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된 형태로 생성된다. 여기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란 기존의 클라이언트 - 중앙 서버 방식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구조가 아니라,
해당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있는 모든 사용자(클라이언트)가 동일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P2P(Peer to Peer) 형태의 분산 네트워크 구조를 의미한다. 즉, 중앙 서버를 관리하는 네트워크 운영자가 없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자산은 고유하고, 훼손되지 않으며,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는 가상세계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데, 어떠한 특정 거래플랫폼이 폐쇄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디지털 자산은 그 플랫폼에 귀속되지 않으므로 계속해서 독립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즉, 온라인 오픈 마켓, 은행 등의 중개기관이나 플랫폼이 없어도, 거래내역(장부)과 자산은 영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블록체인이 생성되는 분산형 네트워크 구조는 온라인 세계의 주 작동 원리인 중앙서버가 상부를 차지하는 중앙집중형 패러다임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개인(클라이언트)이 주체가 되는 일종의 인터넷 세계에서의 헤게모니 대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NFT의 특징
첫번째로, NFT는 가상화폐처럼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이지만 FT(Fungible Token: 대체가능 토큰)인 가상화폐와는 다르게 각각의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즉, 가상화폐는 각각이 동일한 가치를 갖고 있으므로 1:1 교환이 가능하지만, 반면 NFT는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이 발행한 디지털 자산은 세계 유일의 가치를 증명 받을 수 있다는 ‘희소성’이 있다. 이러한 희소성의 가치 때문에 NFT가 글로벌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것이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이라는 것은 화폐로의 전환이 가능해야 하므로, NFT도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 등의 가상화폐를 통한 거래에 의해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여기서 소유권 이전이라는 의미가 중요한데, 거래된 해당 NFT 자산의 소유자가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변경된다는 것을 의미할뿐, NFT는 계속 블록체인 프로토콜 상에서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즉, 구매자가 해당 NFT를 임의적으로 변경하거나, 삭제하거나, 재발행 할 수는 없다. NFT는 본질적으로 유일무이의 고유한 존재로서, 수정 및 삭제가 허용되지 않으며 한번 발행되면 영구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NFT가 지닌 고유값hash은 예술작품에서 원작자 및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능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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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2021년부터 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거치면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용자들과 각종 미디어들의 대표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특히 NFT 시장이 2017년 갓 출생한 이후로, 2021년에는 글로벌 NFT 판매액이 전년도 대비 약 262배 상승한 249억달러(약 29조 729억 원)에 달한만큼 국내외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다. 또한, 현재 향후 1조 달러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로, NFT 시장이 지닌 잠재력은 현재 진입단계인 만큼 매력적인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암호화폐가 지닌 가격 변동성에 따라 수요가 동반 상승 혹은 하락하는 의존적 경향성을 지니고 있지만, NFT 시장이 하나의 유행처럼 반짝하고 사라질 시장은 절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NFT도 아마존이나 지마켓 같은 전자상거래 기반의 오픈 마켓이 존재하는데, 현재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NFT 마켓은 오픈씨Opensea, 라리블Rarible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카카오 그룹이 런칭한 클립드롭스, 서울옥션이 만든 블랙랏 등의 신규 NFT 거래플랫폼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즉, IT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 중심의 미술유통 업계도 점차 NFT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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