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정&류호식 <BETWEEN>
2021.12.8.~12.27 갤러리밈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T.02.733.8877 H.www.gallerymeme.com
우리의 삶은 이상향과 반이상향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고우정, 류호식 작가의 이인전이 12월 8일부터 12월 27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열렸다. 고우정 작가는 색의 대비와 흙의 질감, 굵게 쓰인 글자들을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드러낸다. 해외에서 작업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두상의 형태와 보색을 활용한 색의 대비, ‘I NEED YOU’와 같은 문구를 적어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고우 정 작가는 자신의 심리상태를 작품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한다는 점이 이상향을 주제로 작업하는 류호식 작가의 작품관과 동일하다는 생각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류호식 작가는 변하지 않는 자연을 자신의 이상향으로 바라본다. 하늘이나 나무, 흙과 같은 자연은 서로 섞여있지 않지만 조화를 이루고, 이는 현대사회에서 각자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과 닮아있다고 느꼈다. 작가는 이를 전통 산수화의 구도법 중 하나인 삼원법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다. 도판에 흙으로 그려진 그림 작업은 사람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평원법(平遠法)을 통해 현실을 나타내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높은 설치물은 고원법(高遠法)으로 이상향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오브제는 심원법 (深遠法)을 적용하여 눈앞에 펼쳐진 이상향을 드러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보여진 일상이 관람객의 일상으로 이어져 이상이 공존하는 삶을 소망한다 전했다.